[따져보니] 한국 휩쓰는 中직구앱 '돌풍'…K-커머스 괜찮나?

2023.12.10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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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저가 상품으로 무장한 중국의 직구 업체들이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문화가 잘 형성된 국내에선 더더욱 그 속도가 빠른데요 국내 유통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산업부 지선호 기자와 이 문제를 따져보겠습니다. 지 기자, 중국 직구 업체들, 얼마나 싸게 팝니까? [기자] 국내 온라인 플랫폼 1위 업체와 중국 직구앱 두 군데에서 '남자 청바지'로 가격 검색을 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쿠폰 할인을 적용해서 4만원 하는 청바지를 1만7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한 중국 직구앱을 보면 수천원에 팔고 있고, 또 다른 곳은 쿠폰할인 없이도 가격이 1만원대 후반입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상품을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은데요? 저도 솔깃하고요. [기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 상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집니다. 중국 직구앱 구입 후기입니다. SD카드를 샀는데, 데이터가 날아간다거나 외부 포장 색깔이 아예 다른 경우가 있었고요. 북한 선전물을 인쇄한 티셔츠, 칼, 레이저포인터 등 불법 제품도 판매되는데, 이런 제품들은 물건을 압수 당하고 돈만 날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가짜 상품이나, 불법 제품들은 국내에 들어올 때 거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세관은 X-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직구 규모가 급격히 늘다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세관 직원 1인당 평균 통관 건수는 2018년 19만9000건에서 올해 32만2000건으로 늘었습니다. 가품 적발도 2018년 1만여건에서 지난해 6배로 늘었고요. [앵커] 그런데,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저렴하고 빠르게 배송해줘서 이미 여기에 익숙한 분들이 많을텐데 중국 직구 업체도 많이 이용합니까? [기자] 중국 앱 가운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기준 이용자 순위에서 3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급속히 치고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대기업 SK 계열사인 11번가는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대형 업체들도 타격을 받다면, 국내에 있는 작은 업체들은 설 자리가 더 적어지겠네요. [기자] 네, 영세한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들입니다. 예를 들어 옷이나, 신발 등 일부 공산품은 국내 생산단가가 높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만든 후 국내에 들여와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중국 판매자들이 직접 국내 소비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매출에 직격탄을 맞는 겁니다. 조건도 불리해서 해외 직구는 150달러 이하까지 관세가 면제되지만 국내 판매자들은 관세와 각종 통관비용 등을 부담해야 합니다. A씨 / 신발 제조·판매 "가격 경쟁이 안되는 거죠. 원가에 파는데 개인한테 1대1로 그냥 팔아버리니까 중국에서 수입하시는 분들이 경쟁이 되겠습니까 애초에 안되는 거죠" 중국 직구앱은 한국 사업자들을 입점시키지도 않고 있구요. [앵커] 중국 직구 업체들도 이러한 역차별 문제나, 가품 문제를 인지하고 있을텐데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가품을 판별을 강화하고, 발각 시 영업 중단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가품으로 의심되면 증빙 서류 없이도 100% 환불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레이 장 /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한국 시장에 약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여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또 시범 운영 중인 한국 업체 입점을 늘려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사후 조치에 가깝고, 수많은 제품을 다 걸러낼 수 없다는 지적이 뒤따릅니다. [앵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건 소비자로서 좋지만, 제품을 받지 못한다거나, 가품이거나, 이러한 피해 사례도 우려되는 게 사실인데요, 정부도 적극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등 단호한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지 기자 잘들었습니다. 지선호 기자(likemor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312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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