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으며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습니다.
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입니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징역 10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때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가상화폐 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그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함께 한순간에 사기범죄 피의자로 전락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권씨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를 거쳐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39) 대표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설립했습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루나와 테라 코인은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로 부상하는 등 승승장구했는데요.
그러나 2022년 초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 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고 테라·루나는 단 며칠 만에 -99% 이상 폭락했으며 일주일 새 시가총액이 거의 58조원 증발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X 권도형·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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