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던 쿠바와 지난달 전격 수교할 수 있었던 데엔, 쿠바 내 한류 열풍이 큰 몫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쿠바 음악과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쿠바를 상징하는 장식이 가득한 펍에서 손님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데이지, 페페"
2017년 문을 연 뒤 현지문화를 배우러 직접 쿠바여행까지 다녀온 김민지씨 부부는 최근 댄스 강좌를 열었는데, 수교 이후 손님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 라틴 펍 대표
"쿠바 살사 스타일이 또 따로 이렇게 있거든요. 문화 체험을 일반인들도 좀 다양하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좌를 열게 되었어요."
북한의 형제국가로 불리는 쿠바와 전격적으로 국교를 수립한데는 K-팝이 한 몫 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국내에서도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채원 / 서울 성북구
"(쿠바) 대표 음식 같은 거를 먹을 수 있으니까 되게 간접적인 체험을 하기엔 좋았던 것 같아요."
국내 프로배구 최고 스타인 쿠바 출신 레오 선수도 기대가 큽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 배구선수
"부대찌개 만들 때 필요한 재료나 냄비 등 한국에서 공수해 가야 하는데 (수교로)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직 직항편은 없지만 쿠바 여행 문의도 늘었습니다.
이성일 / 중남미 전문 여행사 아이원투어 대표
"직접 문의 오는 경우는 사실 한 달에 한 10건이 안 됐었는데 지금 이번 주에만 문의 온 게 거의 한 일주일에 10건이 넘어요.”
다만 쿠바를 방문했던 여행객은 전자비자를 통한 무비자 미국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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