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표 산나물인 두릅을 불법 채취하던 자매를 붙잡았다는 제보가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이들이 "10년 동안 두릅을 포함한 마을 농작물을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10일 어머니가 계신 시골의 과수원에 일을 돕기 위해 찾았다가 한 절도범이 두릅을 불법 채취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제보자는 "어머니의 과수원에서 두릅 절도범을 붙잡았다"며 "처음엔 윗동네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니 제가 '동네 사람 얼굴 다 안다'고 하니 말을 바꾸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보자는 "(절도범이) 연신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봐달라는 걸 무시하고 경찰에 신고를 넣었다"고 전했습니다.
붙잡힌 절도범에게 되찾은 두릅은 약 4㎏에 달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제보자는 길가에서 우연히 절도범이 다른 여성과 함께 타고 온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자매가 함께 두릅을 훔쳤던 겁니다.
제보자는 "자매가 타고 온 차량에서 20㎏에 달하는 두릅이 나왔다"면서도 "현장 적발이 안 됐기 때문에 차량에 있던 두릅들은 회수하지 못하고 결국 자매가 가져갔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절도범이 장갑을 벗었을 때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더라"라며 "10년 넘게 부모님 마음고생시켰던 일이 해결돼 기분 좋다. 선처 없이 형사 처분 후 민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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