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한국과 독일, 미국, 영국 등 4개국 사진작가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예술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컨페션 투 디어스'전 / 9월 8일까지 / 갤러리 신당]
흑백과 낮은 채도로 표현된 야생동물과 대자연의 풍경.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동물과 '기후 난민'을 담은 작업을 해온 미국 사진작가 닉 브랜트는 지치고 무기력해 보이는 동물과 인물들을 통해 지구에 닥친 위협을 이미지화했습니다.
14년 차 환경운동가인 맨디 바커는 섬뜩한 아름다움을 지닌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백 개의 축구공, 호주 로드하우섬에서 먹이인 줄 알고 플라스틱을 먹다가 죽은 새끼 붉은발슴새의 모습을 통해 바다를 뒤덮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맨디 바커/영국 사진작가 :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처음입니다. 플라스틱의 사용에 대해서 많은 분이 영감을 얻어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 영국의 환경운동가 겸 사진가인 맨디 바커, 독일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 한국인 사진가 이대성 등 5명이 참여했습니다.
같은 주제를 각기 다르게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작가들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어느 한 곳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석재현/예술감독 : 사진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 기록성 그리고 사회적 영향, 또한 대중과의 어떤 접점의 어떤 확장을 위해서 좋은 사진 매체를 통해서 이런 공공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지구에 대한 고백이라는 의미의 전시 '컨페션 투 디 어스'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 별 지구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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