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야권은 더 노골적으로, 구체적으로 탄핵을 말합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거부하면, 범야권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공개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를 두고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번째 거부권 행사는 앞으로 이 정국을 최악으로 몰고 갈 핵폭탄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국정 기조를 전환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을 최대로 활용해 국민의 심판을 이행할 것입니다."
모두 '탄핵'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민 원내수석은 어제도 해병대원 특검 거부는 그 자체로 '탄핵사유'라고 했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나머지 6개 야당과 공동으로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야권 시민단체들까지 연대할 경우 대규모 집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22대 국회 야권 의석은 모두 192석으로 여당에서 8표만 이탈하면 탄핵소추가 가능합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
"서울 시내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채 해병 특검 관련 야당 공동 집회, 범시민 집회가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지만 'T익스프레스'를 탄다"고 했는데, '탄핵'을 암시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