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새 임기 첫 번째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택한 겁니다. 특히 푸틴은 저희가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방중 기간 베이징에 더해 하얼빈까지 방문하는데, 중국과의 결속을 서방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다섯 번째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이자, 7개월 만의 방중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새 임기를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시급한 국제 현안 등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으로 서방의 압박을 받는 푸틴 대통령으로선, 중국에 외교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의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입니다.
다만 수도 모스크바에만 머물렀던 시 주석과는 달리, 푸틴 대통령은 수도 베이징에 더해 하얼빈까지 찾아 공업대학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하얼빈공업대는 미사일 개발에 미국 기술을 이용하려 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미 정부 제재 대상에 오른 곳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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