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서로 박스를 가져가려고 사람들이 몸싸움하는 이곳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마을입니다. 미군이 제작한 임시 부두로 들어온 유엔의 구호품들이 처음 도착했는데요, 보급품이 전달되는 현장을 사진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Nuseirat)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보낸 구호품들이 도착했습니다. 식량이 대부분인 구호품들은 최근 미국이 3억 2천만 달러를 들여 건설한 가자 지구 아스돗 항구의 임시 부두를 통해 들어와 처음 전달된 것입니다. 미국은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고 떠나는 가자 주민들을 위해 식량을 전달해야 한다는 세계 여론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턱없이 부족한 구호품들은 서로 가져가려고 주민들이 몸싸움까지 하는 혼란 속에서 나눠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자지구로 가야할 구호품은 얼마나 부족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유엔은 현재 가자 주민들이 식량난을 해결하려면 하루 5백여대의 트럭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날도 6대의 트럭만 겨우 들어갔는데요,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서 구호품 진입을 폐쇄하고 있고 다른 지역들도 외부의 진입을 막고 있어서 인도주의적인 구호품 전달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쟁 중이라도 인도주의적인 구호품 전달은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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