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 속에 토네이도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데요. 미 중부 아이오와주에 최대 시속 265k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몰아쳤습니다. 피해는 생각하시는 것 그 이상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나무들이 맥없이 쓰러집니다. 승용차는 뒤집힌 채 박혀 있고, 나뭇가지엔 잔해들이 걸렸습니다.
놀이터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로잔 프리랜드 / 그린필드 주민
"일단 지켜봐야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최대 시속 265km의 토네이도가 아이오와 그린필드를 강타했습니다.
주 전역에서 1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킴 레이놀즈 / 아이오와 주지사
"수색과 구조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집계되기 전입니다"
인구 2천 명의 그린필드는 폐허로 변했고, 인근 풍력 발전 단지의 대형 터빈 6기도 망가졌습니다.
2021년 켄터키주를 강타한 최대 시속 320㎞의 토네이도 이후 최악의 피해입니다.
폭풍은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로 이동하며, 5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지난주 토네이도 여파로 폭염 속에 1주일째 정전이 이어지고 있는 텍사스 일부 지역은 비상입니다.
존 휘트마이어 / 휴스턴 시장
"정기적으로 응급 센터에서 모든 시의 부서를 모니터링하고 카운티, 주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상 기후로 토네이도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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