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지 사흘만입니다.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데 대만군도 곧바로 대응하면서 양안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함정이 해상 훈련을 벌입니다.
"전원 집합"
공군 전투기도 출격 태세를 갖춥니다. 중국이 이틀 동안 육,해,공, 로켓군을 동원한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왕윈치 / CCTV 앵커
"(오늘 오전 7시 45분부터)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그리고 진먼섬, 마쭈섬, 우추섬, 둥인섬 주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뒤 사흘 만에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겁니다.
라이칭더 당시 부총통이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이 훈련은 군사적 위협을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훈련은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세력을 강력히 징벌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에 엄중히 경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만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육해공군을 투입해 주권을 지킬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칭더 / 대만 총통
"우리는 계속해서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낼 것입니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연설에서 양안 관계에 대해 주권을 포함한 '현상유지' 입장을 밝혔는데 중국은 대만의 주권이 곧 '독립' 주장이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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