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자정 부산 서면 도로 한복판.
[이 ○○○야! 나 ○○○○파 ○○○다!]
건장한 남성 2명이 40대 남성 A 씨의 얼굴뼈가 주저앉을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데 그치지 않고, 가게 안에 있던 A 씨 일행까지 폭행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 '자기가 깡패다, 건달이다'라고 계속 얘기했습니다. 죽이려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폭행 목격자 : 너무 많이 맞았고, 맞을 때 사람이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면 또 때리고 또 때리고….]
A 씨가 자신들과 눈을 마주쳐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상정보만 받고 가해 남성들을 귀가시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조폭이라고 밝혔는데도 이와 관련한 조사는커녕,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의식을 잃을 정도로 집단 폭행했는데도 귀가 조치한 건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입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오늘(27일) 오전 가해자들이 경찰 관리대상 폭력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걸 확인했으며 부산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또 피의자들을 소환해 흉기 소지 여부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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