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입니다.
이 건물 지하 1층에는 1985년 7월에 문을 연 국내 첫 도심형 실내수족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도 곳곳에 실내 수족관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바다에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남극 펭귄부터 해달, 바다코끼리 등 250여종 3만여 마리가 모여있어 80~90년대 소풍과 수학여행 등 서울 나들이 필수 관광명소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1992년엔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인어공주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 39년간 다녀간 관람객만 9000만명에 이릅니다.
국내 최장수 실내 수족관은 이달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내년엔 이 자리에 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곳에 있는 해양생물들은 일산, 광교, 여수, 제주에 있는 아쿠아리움으로 자리를 옮겨 생활하게 됩니다.
김도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