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파행했던 22대 국회가 한 달 만에 정상화합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오늘부터 법사위와 국토위 등에 참석하는 건데, 앞으로 원내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해 여야 갈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수용하기로 한 상임위원장 자리는 외교통일과 국방, 기획재정 등 7개입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차지하자 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한 지 19일 만에 받아들인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오늘 예정된 법사위와 국토위,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몫 상임위원장 7개와 국회부의장까지 선출하면 원 구성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국회부의장직에는 6선 주호영, 조경태 의원을 전후반기 나눠 선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은 단독 의결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3법 등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한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이제라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단하고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드립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도 입법 청문회를 열 입장인데, 여당이 거부권 카드를 맞설 전망이어서 양측 간 정면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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