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긴급 재난지원금 말이에요. 먼저 받으신 취약 계층까지 포함하면 벌써 3주째 시중에 풀리고 있는데 이미 많이들 받으셨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지금 뉴스 보고 계신 분들도 거의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취약계층 280만 가구에게 현금 지급 먼저 시작해서 지난주부터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번 주부터는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오프라인에서 신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 지급된 것을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인 모든 국민 2천170만 가구 중에서 1천830만 가구가 지원금 수령을 완료했습니다. 전체 84.3%입니다.
돈으로 치면 재난지원금 예산 14조 2천400억 원 중에서 11조 4천200억 원이 지금까지 시중에 풀렸습니다.
오늘(22일) 지나고, 이번 주 전체 집계까지 나오면 최소한 전 국민 중 90% 이상이 수령을 완료한 상태일 거다. 기부를 선택한 분들 빼고도 거의 모든 국민이 가구당 최소 4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수령을 완료하게 됩니다.
<앵커>
사실 11조 원이면 굉장히 큰돈 아닙니까? 이 정도 돈이 이렇게 시중에 풀리면서 소비가 좀 살아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에 전국 자영업자들의 카드 매출이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통계가 하나 나왔습니다.
전국 소상공인 중에서 55만여 개 점포의 카드결제 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라는 회사가 내놓은 자료가 그렇습니다.
이 회사가 집계해온 데이터로 봤을 때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2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경기도, 그리고 이 표에는 없지만 경남, 부산, 세종 같은 곳들은 작년 5월 둘째 주 매출 수준을 뛰어넘었고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 비롯해서 대부분 지역이 보시는 것처럼 작년 수준에 근접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요즘 매주 집계하고 있는 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