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묘한 먹이사슬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선두 KIA는 SSG에 또 발목을 잡혀 연승을 마감했고, 두산은 천적 삼성에 6번 연속 졌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6연승의 상승세를 탄 선두 KIA였지만, SSG는 여전히 힘든 상대였습니다.
2회까지 잘 던지던 선발 황동하가 3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습니다.
볼넷과 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습니다.
추신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SG는 황동하에 이어 나온 김사윤까지 두들겨 3회에만 10점을 뽑아내고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습니다.
SSG는 홈런 한 방 없이 에레디아의 3타점을 비롯해 추신수와 최지훈 등 모두 6명이 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14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KIA전에서 7승 3패, KIA의 7연승도 가로막았습니다.
[에레디아 / SSG 외야수 : 승리해서 기쁘고요. 승리를 위해 다 함께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과가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두산에 삼성은 더 높은 산이었습니다.
믿었던 곽빈이 4회 원아웃까지 던지고 6실점.
삼성이 9대 5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최근 두산전 6연승을 비롯해 올 시즌 10번 만나 9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신인왕인 한화 문동주는 1군 복귀전에서 LG를 상대로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병살을 이끌어 낸 수비의 도움까지 받아 4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한화는 안치홍과 채은성, 이재원이 나란히 2타점씩을 책임져 6대 0으로 승리하고 8위로 올라섰습니다.
kt는 9회 초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로하스를 앞세워 롯데에 5대 4로 역전승을 거뒀고, NC는 선발 하트의 호투와 김형준과 박건우, 권희동과 데이비슨의 홈런포 4방을 앞세워 키움을 9대 2로 물리쳤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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