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벼락 사고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벼락 75%가 6월에서 8월 사이 여름철에 집중됐는데, 특히 7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벼락 사고 피해 예방법, 임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강원도 양양 해변에 벼락이 떨어져 서핑을 즐기던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벼락은 7만 3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75%는 6월~8월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7월에 빈도가 가장 높았는데, 26일 하루에만 7천 번 넘는 벼락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에 집중되는 이유는 대기 불안정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7월은 장마철의 한복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기 하층부터 대기 상층까지 체계적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자주 발생하는 기간입니다. 이런 기간에는 대기 상하층 간 온도 차가 매우 심하고 특히나 영하층으로 존재하는 구간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고압의 벼락은 피하는 것 외에 달리 대응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나 '대기 불안정에 의한 비'가 예보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이 필요하다면 우산이 아닌 비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산이나 등산 스틱 같은 뾰족한 물건은 피뢰침 역할을 해 벼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키 큰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 같은 구조물에서도 떨어져야 합니다.
특히 번개가 칠 때는 '30·30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건물이나 자동차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최소 30분이 지난 뒤 움직이는 게 안전합니다.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이 좋고, 빗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 등 물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 자세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짧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에서도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창문이나 벽에 기대는 건 위험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김진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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