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강제북송 안 되게 모든 노력"
[앵커]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가기념일 제정을 약속한 이후 열린 첫 기념식인데요.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통일의 토대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북한 동포를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3만 4천 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경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997년 7월 14일을 기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제정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지뢰까지 매설하는 등 '반인륜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탈북민 여러분을 포용하는 것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를 향한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초기 정착금을 대폭 개선하고, '미래행복통장'을 통한 자산 형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탈북민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탈북민을 고용한 기업에 세액 공제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자립공동체 형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탈북민의 현실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시울을 붉혔고, 일부 탈북민도 기념사와 공연을 보다 눈물을 훔쳤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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