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당원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여론전에 주력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상향식 공천',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하며 한동훈 후보의 이른바 '사천 논란'을 제기했고, 한 후보는 흑색선전, 마타도어로는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후보는 밀실, 사천 공천을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며 한동훈 후보의 소위 '사천 논란'을 다시 겨냥했습니다.
원희룡 / 당대표 후보 (지난 12일)
"많은 공천작업 해봤지만 이런 식으로 이뤄진 공천?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당무감찰부터 하십시다."
나경원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를 공약했고, 한 후보를 향해선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거냐"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대표가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서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짜리 당대표는 당원들도 원하지 않고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한 후보를 겨냥하며 전당대회가 아닌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 공천도 국민추천이라고 얘기했는데 국민추천이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공천에 있어) 투명치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한 후보 측은 '사천' 공세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는 당원 표를 못 받을 것" 이라고 반박했고, 전당대회 경선에서 1차 과반 득표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도를 넘는 네거티브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을 자제하시라는 말씀을..."
당 선관위는 원희룡 한동훈 후보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두 후보에 대한 주의 조치를 확정했습니다.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전체 80%를 차지하는 당원투표를 겨냥한 주자들간 막판 신경전이 더울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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