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논란 속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위해 오늘 오전 유럽으로 출국했습니다.
홍 감독은 "많은 분들의 걱정을 이해하지만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된 지 이틀 만에 홍명보 감독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2년 반 동안 함께 대표팀을 이끌 코치 후보들을 면담하기 위해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홍 감독은 지난 5개월간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 문제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건 이해하지만, 자신의 '마지막 도전'에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를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축구협회와 자신을 향해 박지성과 이영표, 박주호 등 후배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한국 축구를 위한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그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저는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 감독은 약 일주일간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면담한 뒤 가능하면 해외파 선수들도 만나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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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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