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스무 살 백인 남성으로 현재까지 확인됐습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SNS에도 테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요.
미국 FBI는 단독 범행에 무게를 싣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스무 살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확인됐습니다.
총격에 사용된 총은 루거사의 AR 반자동 소총으로, 기록에는 크룩스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격범 크룩스의 차량에선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전문가들이 연구실로 옮겼습니다.
FBI는 아직까지는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룩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테러 예고나 혐오 발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은 크룩스를 조용한 아이로 기억했습니다.
2년 전 주거지 인근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동창들은 학창시절 크룩스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슨 쾰러/크룩스 고교 동창]
"점심 시간에 혼자 앉아있곤 했어요. 그러니까, 외톨이였습니다. 매일 같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현지 언론은 크룩스 자신은 공화당에,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며 정치 성향이 혼재된 지역의 전형적인 가정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총격에 숨진 희생자는, 전직 소방관이었던 코리 콤퍼라토레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유세 현장에 아내, 두 딸과 함께 나온 그는 총격이 시작되자 가족을 감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시 샤피로/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희생자의 아내가 그가 영웅이었다는 얘기를 나눠달라 했습니다. 그는 지난밤 유세 현장에서 가족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졌습니다."
FBI는 외국과의 연계 정황은 없어 암살 시도 범죄이자 국내 테러 행위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선 억측을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강화 요청이 거부됐다고 주장하자, 비밀경호국은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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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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