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는데 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 인터뷰(지난달 25일 진행)에서 중국을 상대로 타이완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타이완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타이완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다시 "타이완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타이완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우리는 타이완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면서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타이완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해 방위비 부담을 요구한데 대해 타이완행정원장(총리 격)은 "더 많은 책임을 질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 타이완 언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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