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그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공정했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거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전한 박주호 위원이, 방송 공개 후 열흘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린이 팬을 위한 K리그 행사에 자녀와 함께 참석한 박 위원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호/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판단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다른 건 많이 복잡하게 생각은 안 했습니다.]
과정이 공정했다면 이런 '후폭풍'은 없었을 거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주호/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 공정성과 그리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고, 공정성, 투명성 이런 게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등 선배들의 지지와 주위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고, 법적 대응을 언급했던 축구협회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 속에 공식 행보를 시작한 홍명보호에 대해선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습니다.
[박주호/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홍명보 감독은 런던에서 주장 손흥민을 만난 뒤 다음 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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