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관광 대국' 스페인에서 관광객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최근 몇 주에 걸쳐 바르셀로나, 마요르카섬, 말라가, 카나리아 제도 등 스페인 주요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overtourism)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6일에는 수천 명이 바르셀로나 도심에 모여 관광객들을 향해 물총을 쏘면서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시위를 벌였고, 21일에는 마요르카섬에서도 현지 주민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물가가 치솟고,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바르셀로나시는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단기 아파트 임대를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크루즈 기항 관광객에게 물리는 세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제작: 고현실·한성은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스페인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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