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예멘 후티 반군이 21일(현지시간) 호데이다항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다짐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불가피하며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 서남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전투기 편대로 전격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신예 F-35 전투기를 비롯해 F-15 전투기, 정찰기까지 가동해 호데이다 항구의 정유시설과 유류 탱크, 전력 시설 등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에서 예멘 호데이다까지 거리가 1천700㎞가 넘는다는 사실입니다.
작전 명칭도 '롱 암'(Long Arm)으로 지을 만큼 장거리 작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미사일이 아닌 F-35 등 전투기 편대를 동원했는데, 이스라엘의 전투기 편대가 왕복 3천㎞가 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자 의심의 눈길은 사우디로 향했습니다.
홍해 영공을 감시하는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작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겁니다.
10년째 예멘 반군 후티와 전쟁 중인 데다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모색하는 사우디가 홍해 상공을 가로지르는 이스라엘 전투기를
외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 편대가 어느 항로를 왕복 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에 대한 의심이 커지자 투르크 알말리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어떤 세력도 우리 영공에 침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이스라엘 방위군 ·유튜브 록히드마틴·예루살렘포스트 사이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