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쳐 나옵니다.
강으로 변해버린 거리를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태풍 개미가 하루 200mm 이상의 비를 뿌리고 지나간 필리핀 마닐라의 모습입니다.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벌어져 최소 13명이 숨졌고, 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로미 카파니오/ 이재민]
"아내, 사촌, 친척들은 아직 우리 집에 남아있습니다. 물이 2층까지 차올랐고 물이 거의 턱 아래까지 차올랐기 때문에 구조가 필요합니다."
개미는 최대 시속 230km 강풍과 함께 오늘(25일) 새벽 대만에 상륙했습니다.
대만 재난대응센터는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2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전기설비가 파손돼 대만 전역에서 3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국내외 항공편 2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비라 리/ 취소된 항공편 승객]
"아침에 (표가 있으면) 대기하려고 왔는데 타지 못했습니다. 이제 숙소와 오늘 어디로 갈지 걱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개미는 오늘 오후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예정인데, 중국 당국은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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