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화요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6일) 첫 소식은 싱가포르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주노동자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싱가포르 도로 위에 버스 1대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소리를 따라 다가간 시민 3명은 운전대를 잡고 울고 있는 운전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인 이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고국에 있던 남편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시민들은 운전기사가 버스 회사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도록 돕고 물과 휴지를 사 와서 건네며 끝까지 옆을 지켰습니다.
곧 대체 기사가 도착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엄격한 검역과 격리 조치 때문에 이 운전기사는 남편의 장례에 맞춰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주노동자가 많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킨 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여의치 않은 점은 슬픈 일이라며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이주노동자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앵커>
많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가운데 출생지를 나타내던 지역 번호가 오는 10월 폐지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늘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1975년에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가 정해진 지 45년 만의 개편인데요, 이미 발급된 번호는 그대로 유지되고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부여받거나 변경하는 경우 뒷부분 7자리 가운데 성별을 표시하는 첫 번째 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는 임의번호로 채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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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체계는 주민등록번호 뒷부분 7자리가 성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