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속에 한국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가 9년 전에 발표한 앨범이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1위를 11주째 차지했습니다. 오늘(27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해진 이루마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렇게 직접 뵙기는 처음입니다. 이 이루마라는 이름을 듣고 저는 데뷔하신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본 피아니스트인 줄 알았어요.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건가요?
[이루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 네, 저희 아버지께서 뜻을 이루라는 순한글 이름으로.]
형제들 이름도 비슷하죠?
[이루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 네, 이루다, 이루지. 누나가 두 분이 계세요.]
어쨌든 이렇게 세계적인 스타가 될 걸로 생각하고 미리 지으신 것 같습니다. 빌보드 클래시컬 차트 1위라는 게 지금 들은 곡을 포함해서 그 앨범인데 9년 전에 발표한 앨범이고 이 곡을 작곡한 지 훨씬 더 오래됐죠?
[이루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 그렇죠. 제가 이 곡을 작곡한 건 2001년도였고 9년 전에 그때 제가 10주년을 기념을 해서, 데뷔 10주념을 기념해서 베스트 앨범 형식으로 다시 재녹음한 앨범이었어요. 그래서 방금 들으셨던 이 곡도 수록이 되어 있고요.]
그런데 이게 왜 갑자기 긴 세월을 건너뛰어서 빌보드 1위를 하는 겁니까?
[이루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 그러니까 사실은 계속 많은 해외 분들이 이 음악을 듣고는 계셨어요. 라디오에서 계속 플레이가 된다거나 스트리밍이라든가 계속 듣고는 계셨는데, 저도 약간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공교롭게도 1월부터 이제 차트에 올라가다가 1위까지 찍게 됐죠.]
직접 피아노를 치는 이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넘었잖아요. 이것도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봐야겠죠?
[이루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요.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1억 뷰가 된 지는 좀 됐었어요. 그래서 저도 약간은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약간 좀 놀랍기는 하죠. 1억 뷰가 그냥 피아노 솔로 음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