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화제의 뉴스만 쏙쏙 뽑아 전해드리는 와플입니다.
8년 전,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시민의 이야기가 올해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이 뒤늦게 포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저거 총책 아닙니까? "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 신고 포상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3천2백만 원을 뺏겼는데요.
직접 증거 자료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제보했습니다.
수사관 못지않았던 김 씨의 활약으로 닷새 만에 범인은 잡혔지만, 정작 김 씨는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했는데요.
당시 경찰은 김 씨에게 검거 소식을 전하지 않은 데다, 시민 제보가 있었단 사실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고요.
'보이스피싱 신고포상금 1억 원'을 내걸어놓고 뒤늦게 100만 원만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번엔 김 씨가 거절했습니다.
이후 대검찰청이 권익위에 포상금 지급을 추천하면서 김 씨는 5천만 원을 받게 됐는데요.
권익위는 김 씨의 결정적인 제보로 72명, 1억 3천여만 원의 추가 피해 사실이 드러나고, 2백여 명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번 포상금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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