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점령됐던 영토 일부를 되찾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들을 향해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러시아와 서방의 전쟁이 될 거라고 경고한 겁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에 신속하게 부교가 설치되고 러시아군 병력이 이동합니다.
지상의 군 차량을 향한 정밀 타격도 이어집니다.
러시아군이 현지 시간 12일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본토 쿠르스크주의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며, 작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틀 새 마을 10곳을 해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 내 러시아군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군이 예상한 바대로, 러시아군이 반격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3명이 사망했고, 북부 수미 주에서는 에너지시설이 드론 공습을 받아 최소 14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민간 선박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의 거친 공세에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의 스톰 섀도와 미국의 에이태큼스 등으로 러시아 본토 후방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무기 제한을 풀면) 나토 국가들, 즉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와 전쟁을 한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은 4개월 임기 동안, 고전 중인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위치를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 무기 사용 제한을 조만간 완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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