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최근 몇 년 사이 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연휴 기간 꽉 막히는 귀성길에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휴게소 먹거리마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을 조사해 봤더니 인기 메뉴들 가격이, 놀랄 정도로 크게 오른 건데요.
휴게소에서 돈가스 사 먹으려면 평균 1만 600원을 줘야 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휴게소 10대 음식' 가운데 유일하게 '돈가스류'의 평균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4년 사이에 21% 넘게 가격이 급등한 수준입니다.
우동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천600원 정도로, 지난 2020년보다 21.4% 올라서 휴게소 메뉴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다음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메뉴는 비빔밥입니다.
비빔밥의 올해 평균 가격은 9천650원으로, 4년 전과 비교해 17.6% 올랐습니다.
외식 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가 4년 새 17.2%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 3개 메뉴의 가격이 특히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이 외에 라면, 핫도그, 떡꼬치는 같은 기간, 10% 안팎으로 가격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라면류는 0.8%, 떡꼬치는 5.8%, 핫도그는 6% 인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메뉴들을 '실속 상품'이나 '알뜰 간식'으로 운영하면서 가격이 내려간 건데요.
도로공사는 또, 일부 휴게소의 경우, 조리 로봇을 도입해 라면 등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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