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시아는 기후 재난의 최대 피해지역이다."
지난 4월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한국과 그 주변국들이 기후재난에 가장 취약하다는 건데요.
MBC는 올해 연말까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아시아 기후위기를 현장 취재한 연속기획 를 보도할 계획입니다.
세계 평균보다 3배 빠른 온난화가 진행 중인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 지금 취재팀이 가 있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온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저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백km가량 떨어져 있는 카날리주에 와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데요.
산사태로 집채만 한 바위가 휩쓸려 나와있고 진흙바닥에는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이런 산사태 현장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년설로 덮힌 히말라야와 네팔도 기후위기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9월 중순이면 우기가 끝나갈 시기인데 여전히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변화는 극심합니다.
이제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데요.
0도 등온선, 그러니까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지점을 연결한 선이 점점 산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따뜻해졌다는 건데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지역의 기후변화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취재팀이 이곳까지 오면서 확인한 히말라야 높은 봉우리 부근에서는 눈이 녹아 검은 바위가 곳곳에서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히말라야의 변화는 네팔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매년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네팔의 기후위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취재한 내용들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카날리주에서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혁 최대환 / 영상편집 : 조민서 / 타이틀 : 정연규 / 취재지원 :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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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혁 최대환 / 영상편집 : 조민서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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