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올렸습니다”
“센터 쪽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
“중견수가 뒤쪽으로~”
“담장을! 넘겼습니다!”
“40-40,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입니다!”
9회 초 김도영의 시즌 37호 홈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에 수원구장을 가득 메운 원정 팬들은 열광합니다.
김도영은 앞선 3회에도 KT 선발 벤자민의 직구를 받아쳐 시즌 36번째 홈런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1일 35호 홈런 이후 보름 만에 홈런 두 개를 한꺼번에 몰아쳤습니다.
한 시즌 40홈런-40도루 기록에 다시 성큼 다가간 겁니다.
득점도 3개를 추가해 134득점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습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 나갈 수 있게끔 보탬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나는 팬들땀시살어야" (하하하하하하)
KIA는 경기도 압도했습니다.
4 대 1로 앞선 7회 KT에게 넉 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8회 곧바로 김도영의 안타에 이은 대타 이우성의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는데요.
9회 박정우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홈런,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으며 KT에 11 대 5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황동하가 5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고,
7회 등판한 필승조 전상현이 시즌 10번째 구원승을 챙겼습니다.
이제 KIA의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남은 건 단 1승.
SSG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까요?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영상제공:티빙(TVING)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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