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끝나고 맞는 첫 평일인 오늘(19일), 미국에서 큼지막한 경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간밤에 기준 금리를 0.5%p 내렸습니다. 보통 한 번에 0.25%p를 내리는 걸 벗어난 공격적인 행보입니다.
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연준이 3시간 전에 기준금리를 0.5%p를 한꺼번에 내려서 이제 4.9%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2020년 이후에 쭉 0.25%p 인하해서 금리를 끌어올려서 고금리 상황을 유지했었는데 4년 만에 이 방향을 틀었다는 의미가 우선 큽니다.
그리고 연준이 물가보다는 일자리, 경기를 살리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 이런 선언을 한 걸로 읽을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0.5%p 인하는, 예상을 못했던 건 아니지만 꽤 큰 폭으로 내린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통은 금리를 0.25%p씩, 조금씩 올리고 내리면서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보는 게 보통입니다.
코로나 사태 초반을 빼면은, 연준이 0.5%p 한꺼번에 금리를 내린 게 2008년 금융위기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준이 그때만큼 경기가 크게 안좋아진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우려 때문에 증시도 오늘 오히려 떨어졌는데요.
기자회견에 나온 파월 의장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고 성장세가 좋다. 그런데 이렇게 체력이 남아 있을 때 금리를 확 내려서 활기를 퍼뜨려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이왕 내리는 거 과감하게 내렸다 이런 설명을 여러 번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이번 이후에 앞으로 언제 또 얼마나 내릴지도 전망을 내놨네요.
<기자>
연준 위원들 금리 전망치가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두 번 남의 회의에서 0.5%p를 추가로 내리고요.
내년에 1%p, 내후년에 0.5%p 해서 2026년 말까지 총 2%p를 더 내리겠다 이런 뜻을 내비쳤습니다.
물론 앞으로 물가나 일자리 통계에 따라서 속도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이제 미국 기준금리는 내려가는 게 본격화된 만큼 우리 당국이나 국민들도 준비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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