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검은색 가죽옷을 입은 배우가 사격 자세를 취합니다.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데 그 순간 김예지가 등장해 사격 자세를 고쳐주고는 차가운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크하고 냉정한 표정으로 주목받은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킬러역으로 배우 데뷔합니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등 다국적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 등과 동반 캐스팅됐습니다.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찬사가 현실이 된 겁니다.
김예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402만회를 넘어섰고 '좋아요' 25만개가 달렸습니다.
아누쉬카 센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사격선수 김예지와 함께 작업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고, 팬들은 "카리스마 쩐다" "왜케(왜 이렇게) 소름 돋냐"는 등의 댓글로 애정 어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애초 영화 출연계획이 없다고 했던 김예지는 '사격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적극적으로 광고와 영화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 연출가인 이정섭 감독은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에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김예지 인스타그램·유튜브 MLBKOREA·Asia Lab 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