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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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49일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국경을 추가로 돌파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은 러시아 국경의 또 다른 지점을 뚫었다고 밝혔다고 국영통신 우크린폼 등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5공수여단은 정확한 시점과 돌파 지점을 밝히지 않은 채 "쿠르스크주에서 작전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국경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작전"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돌파 시도를 곧바로 격퇴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주 노비푸트 마을 인근에서 두 차례 국경을 돌파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쳤고 30명의 병력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또 95공수여단을 포함해 쿠르스크주 18개 지역,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주 14개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노비푸트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6일 쿠르스크주 국경을 넘으면서 집중 공략한 수자 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침공 한 달여 만에 1천300㎢에 걸쳐 100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일부 점령지는 다시 빼앗겼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22일 노비푸트 마을이 속한 글루시콥스키 라이온 지역에서 공격을 계속했으나 진격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진입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최소 5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남동쪽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바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어한다며 하르키우와 인접한 접경지역 벨고로드를 거의 매일 공습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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