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를 찾은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높은 관세로 미국의 제조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관세라는 단어는 제대로 쓰면 정말 아름다운 말이죠. 제가 들은 가장 아름다운 말이자 듣기 좋은 말입니다.
수입 제품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전 세계 기업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세계 1위 농기계 제조업체를 겨냥해 생산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한다면 200% 관세를 부과겠다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매기고 중국산 수입품의 경우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조차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치 맥코넬/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저는 관세(정책)의 팬이 아닙니다.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크 큐번/미국 투자가]
어떤 국가나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수입품에 20% 관세를 물리겠다는 건 미친 짓이죠.
하지만 트럼프는 강한 관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더욱 확고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제학자들과 당신의 관세 정책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면 미국 품목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경제학자들도 인정하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들의 조언이 필요없습니다. 의회도 필요 없습니다. 물론 의회도 찬성할테지만요. 반대하면 대통령 권한으로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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