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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살해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까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중동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펼치고 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그간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지지를 보내며 네타냐후 총리와도 친밀한 관계를 보여온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19일)]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지 못하면 제 생각에 이스라엘은 앞으로 2~3년 안에 사라질 겁니다. 깨끗하게 사라질 거예요. 트럼프는 이번 헤즈볼라 수장 암살 작전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맏사위이자 트럼프 백악관에서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던 재러드 쿠슈너는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에 일을 끝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동 평화를 위협하는 무장단체들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의도적으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추측이 나온다는 건 지난 몇 달간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깊어진 불신을 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혜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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