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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244 : '진성 덕후'들이 바꾸는 내일 <더 위험한 과학책>
"이 책은 나쁜 아이디어에 대한 책입니다.
적어도 대부분은 나쁜 아이디어죠. 가끔씩 좋은 아이디어가 틈새로 빠져나올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말이 안 돼 보이는 어떤 아이디어가 때로는 혁명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죠. 감염된 상처에 핀 곰팡이는 끔찍하지만,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이것이 기적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상처에 핀 곰팡이처럼 끔찍한 것으로 가득 차 있고, 대부분은 별로 좋지 않아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나쁜 아이디어와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매우 웃기고 재미도 있는데, 다 읽고 나면 똑똑해진 기분까지 들게 해주는 책. "혹시 나는 너무 '덕후'인가?" 고민하던 분이라면, '나 정도면 정상인이다…'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효용까지 지닌 책.
이번 주 [북적북적]에서 함께 읽고 싶은 책은 다용도로 유용한 '멋지고 나쁜 책' [더 위험한 과학책]입니다. 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한 바 있으며 미국의 유명 과학 웹툰 'xkcd'의 작가인 랜들 먼로가 썼습니다. 국제천문연맹이 최근에 한 소행성에 그의 이름 '먼로'를 붙여줄 만큼, 전 세계 '과학 덕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0주간 올라있던 [위험한 과학책]의 후속 편이라서 '더'가 붙은, 아직 따끈한 신간입니다.
번역자인 이강환 님도 과학자입니다. 이력이 독특한 천문학자인 데다, 랜들 먼로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재미있고 효율적인 글을 쓰는 분이더라고요. 과학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힐 거라고 자신 있게 권해 드릴 수 있을 만큼 번역이 깔끔한 데다, '옮긴이의 말'에 드러난 글솜씨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출판사에 물어봤더니 [과학 하고 앉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