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직후, 지난 15일 열린 미국 국무부 브리핑입니다.
관련된 기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도로를 폭파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그렇게 말씀하시면(웃음)…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내 웃음기를 거두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긴 했지만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어느 때보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난데없이 웃음을 터뜨린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밀러 대변인이 맥락에 맞지 않은 웃음으로 빈축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에도 '미국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다가,
지난 7월에는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숫자와 관련한 답변 도중에 웃음을 지었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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