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가을밤 밝힌 슈퍼문…달맞이 발길 이어져
[앵커]
어제(17일) 전국 밤하늘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떠올랐습니다.
맑고 깨끗한 가을 날씨가 펼쳐지면서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시민들은 달맞이를 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꽉 찬 보름달이 어둠을 가르며 하늘 위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입니다.
날씨가 워낙 맑아서 달 표면에 서린 방아 찧는 토끼 그림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노란 빛의 달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냅니다.
슈퍼문은 은은한 달빛을 내며 가을밤을 수놓고, 어린아이는 평소보다 훨씬 더 크고 밝은 달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평소에는 작아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더 컸어요. 더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아요."
달나라 구경에 신난 아이들은 과학관 천체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 아래에서 소원도 빌어봅니다.
"평소에는 (소원) 안 비는데 오늘은 달님보고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졌던 올해 2월 보름달보다는 14% 더 크고 30% 밝게 관측됐습니다.
내년 슈퍼문은 11월 5일에 떠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오은재 김봉근]
#슈퍼문 #보름달 #소원 #과천과학관 #가을 #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