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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병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1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초박빙 상황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정체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얘기 짚어보겠습니다. 조병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병제] 안녕하세요. [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네거티브 공세를 시작했던데요. 그만큼 마음이 좀 조급해진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조병제] 처음에 새로운 정치개혁과 변화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오기는 나왔었는데 지금 보니까 상황이 좀 답답해지기는 답답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네거티브를 지금 막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네거티브도 보면 잘하는 사람이 사실 있거든요. 해리스하고는 좀 안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네거티브의 달인은 역시 트럼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해리스가 지금 네거티브를 한다 해도 이게 마지막 순간에 표심을 움직이는 데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친트럼프 매체라고도 할 수 있는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인터뷰 내용을 놓고도 상당히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지금 해리스의 전략이 뭔가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건가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병제] 전반적인 지지 추세를 보면 전통 여론조사 기관에 나온 조사를 보면 해리스가 전국적으로 조금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꾸준하게 나오는데 또 다른 몇 가지 소스에 의하면 지금 트럼프의 위세가 상당히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있고요. 그 경향이 10월 들어오면서 좀 가속화된 것 같거든요. 거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9월 말에 허리케인 헬렌이라고 허리케인이 들이닥치지 않았습니까? 그게 플로리다하고 조지아주 남쪽에 상당히 큰 피해를 입혔는데 트럼프는 이게 폭풍이 닥치고 난 뒤에 한 이틀 뒤에 바로 현장에 뛰어나갔어요.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어떻게 보면 위로하고, 바이든 정부한테 지원을 충분히 해라, 이런 얘기도 하고. 반면에 해리스가 그 타이밍을 좀 놓쳤어요. 트럼프가 가고 난 뒤 이틀이나 지나서 그것도 나타났고. 그게 좀 타이밍을 놓쳤고 또 하나 안 좋았던 것은 지금 유권자들이 대외정책 부문에서 이스라엘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참 많은데, 전쟁 말이죠. 그런데 이스라엘이 미국이 휴전하라고 얘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를 하고 있고 이스라엘이라기보다 네타냐후 총리가 그렇죠. 그러면서 혹시 그 타이밍에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폭격을 시작했거든요. 그것도 좀 부정적으로 작용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해리스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표를 부정적으로 작용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대외 변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지금 힘을 합쳐야 될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불화설이요, 그런 것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조병제] 몇 가지 일정 조정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불화설이 무슨 감정적인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는 저는 보지를 않고 있고요. 왜냐하면 바이든은 어쨌든 해리스가 당선되어야 자기의 레거시도 살 수 있는 거고 해리스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바이든에 대해서는 계속 그냥 나는 바이든을 따라가고 있다, 바이든의 레거시를 존중할 거다, 이런 얘기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그게 비판을 받자 최근에 폭스뉴스에 나와서 나는 바이든하고 다른 노선을 갈 거야. 나는 새로운 모습을 보일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선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거지 그것 때문에 두 사람이 감정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차별화 전략은 지금 막판에 먹힐 수 있다고 보세요? [조병제] 조금 늦지 않을까. 이미 사전투표도 진행이 되고 있고 예를 들면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 첫날에 3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나섰다고 하더라고요. 사전투표가 끝날 무렵, 11월 초면 끝나는데 그때쯤 되면 전반적으로 경합주에서의 사전투표가 한 50%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게 과연 이미 마음을 결정한 이 유권자들에게 어느 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의심이 많습니다. [앵커] 해리스의 위기,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믿었던 흑인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흑인 유권자층에서 왜 이렇게 등을 돌리고 있는 거예요? [조병제] 해리스는 흑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흑인 공동체 쪽에서는 기대심리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해리스가 흑인의 인권을 신장시키겠다라고 하는 이런 구체적인 특별한 정책을 내놓는 게 없고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흑인 공동체에 대해서 트럼프가 해리스가 내놓는 게 그렇게 눈에 띄는 게 없거든요. 오히려 해리스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중산층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인데 중산층이면 대부분이 지금 백인 쪽으로 봐야 되는 경향이 있고, 세 번째 이유로써는 트럼프가 해리스와 흑인을 갈라놓기 위해서 처음부터 트럼프가 아주 이상한 신상공격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해리스는 원래 인도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인데 지금 와서 흑인이라고 얘기한다, 이렇게 비난을 하면서 둘을 갈라놓았는데 그런 인신공격도 조금 먹혀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검은 돌풍이 이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 부부까지 지원사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흑인 표심이 모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해리스 부통령 전략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병제] 그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 무엇보다도 지금 해리스한테 제일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어려울 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이 부분인 것 같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허리케인 때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스라엘 문제에서도 그렇고 해리스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도 존중해 준다 이렇게 말은 하는데 그 흔적은 아무것도 없어요. 10월 들어와서 해리스가 언론하고의 접촉을 상당히 확대를 했는데 접촉할 때마다 조금 계속 부족했어요. [앵커] 상승 효과가 안 나는군요? [조병제] 안 나는 것 같더라고요. 10월 5일인가 6일 그때 CBS하고 60분이라고 하는 시사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문제, 여러 가지 국내외 이슈가 다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쭉 봐도 그중 하나도 시원하게 이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답변이 안 나왔고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물었는데도 그것은 우리 그때 가서 보자, 이런 식으로 대답을 좀 회피하고 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지금 지지부진한 원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좀 계속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수치상으로는 오차범위니까 초박빙이기는 한데 언론이나 이런 보도를 보면 도박 베팅 사이트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조병제] 저도 재미있어서 사실 보고 있는데 10월 들어오면서 이 도박 사이트 몇 개가 있습니다. 미국에 유명한 게 폴리마켓이라는 게 있고 영국의 유명한 게 에스마켓이라는 데가 있는데 두 군데서 다 보면 트럼프의 상승세가 확 올라간 게 눈에 띄어요. 이게 10월 초에 시작이 돼서 지금은 트럼프가 한 60%를 넘어서 있거든요. 그런데 도박사이트라는 게 여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익명성이 보장되죠. 그다음에 결과가 그 자리에서 나오니까 투명성도 보장이 되고 신속성도 보장이 되고, 그다음에 도박이 뭡니까? 돈을 놓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이기면 돈을 먹는 거고 지면 돈을 손해를 보는 거니까 사람들이 되게 냉정하게 판단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면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보다 몇 개 사이트에서 나오는 정보가 훨씬 그때그때의 사건에 예민하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신뢰도라는 건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흐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 경합주 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수가 워낙 많이 걸려 있으니까 여기 가져가야 이긴다고 하잖아요. 여기는 지금 분위기 어떤 거예요? [조병제] 거기도 지금 트럼프가 이 도박사이트에서 보는 건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이미 기울었다고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펜실베이니아를 가져가야 됩니다. 해리스도 가져가야 하고 트럼프도 이것을 가져가야 하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인단 숫자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앵커] 지금 그래픽 보시는 것처럼 전통적으로는 이곳에서 민주당이 많이 우세했던 지역인 건가요? [조병제] 그렇죠. 그게 소위 블루월이라고 해서 러스트 벨트 지역 전체가 민주당의 아성이었거든요. 이것을 2016년에 트럼프가 깨버렸고 2020년에 바이든 쪽으로 넘어가기는 넘어갔는데 그 격차가 0.2%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취약한 지역이었거든요. 트럼프 이번에 거기를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고 있고 그게 꽤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기도 그러니까 트럼프가 비난하고 있는 세계화, 이런 것 때문에 피해를 본 지역이기 때문에 과거 영광을 생각하면 철강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을 생각하면 트럼프가 얘기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것에 대해서 심정적으로는 동조를 할 바탕이 이미 되어 있는 곳이죠. [앵커] 조금 전 펜실베이니아도 그렇지만 필라델피아 여기도 격전지인데 여기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발행동을 보여서 이것도 상당히 언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화면을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 갑자기 저렇게 춤을 추는데 40분 동안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저렇게 돌발 춤을 계속 췄다고 하거든요. 이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조병제] 트럼프는 전에도 한번, 몇 달 전에도 어떤 모임에서 갑자기 음악에 모든 것을 집중을 해서 한 35초간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던 그런 적이 한번 있었어요. 이번에도 그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상황을 자세히 보니까 트럼프가 쇼의 달인이 저렇게 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여기에 대한 평가가 비판적이지만은 않아요. 민주당 쪽에서는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렇게 비판이 나왔지만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트럼프식의 파티다, 이런 얘기. 그다음에 얼마전에 암살미수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다시 이런 모임을 가진 트럼프, 이런 식으로 해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지층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게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서가 불안하다. 이렇게 기이한 행동이다, 이런 비판도 있지만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저런 행동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병제] 오히려 그 장면 보시면 뒤에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박수치고 같이 흥겨워하는 그런 분위기가 역력하게 보였거든요. [앵커] 타운홀에서의 댄스라고 할까요? 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여준 춤, 이게 또 유권자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될지는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이런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가 전화를 해서 EU에 대한 불만을 나한테 토로했다, 이런 얘기를 한 건데 어떻게 보면 팀 쿡이 나를 지지하고 믿는다. 이런 의미로 공개를 한 거겠죠? [조병제] 그렇죠. 지금 대기업이, 원래는 실리콘밸리 자체가 민주당 쪽이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고 있었는데 일론 머스크도 그렇고 지금 팀 쿡도 그렇고 보면 조금씩 트럼프에 대해서 가까워지려고 하는 경향이 좀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런 걸 보면 사업하는 쪽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이해도 좀 되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도박사이트 같은 데서 돈을 가지고 아주 민감하게 판단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처럼 기업 하시는 분들, 이게 권력의 향배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팀 쿡이 전화를 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짚어볼게요. 일단은 해리스 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지금 떠난 흑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막판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어떤 층의 표심을 공략하게 될 거라고 보세요? [조병제] 트럼프는 지금 처음부터 그랬고 트럼프는 어쨌거나 집토끼들의 동원력을 올리는 곳에서, 그러니까 내 진영을 최대한으로 돌림으로 해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었고 그 맥락에서 보는 것 같으면 지금도 백인, 저소득층, 저학력, 남성,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하고 미국 경제 민족주의 강조하고 애국심 고취하고 그다음 부모들에 대해서 아이들 잘 교육시켜야 한다, 교육에 대해서 진보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발산하고 있거든요. 저는 트럼프는 끝까지 그냥 이런 전략에 따라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으면 특히 최근에 10월 들어와서 트럼프의 이런 메시지가 좀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니까 이대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다급해진 쪽은 지금 해리스 부통령 쪽이라는 분석이 많은 건데 막판 전략을 어떻게 짤지 이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병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바로 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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