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유도미사일도 발사" 확전 선언…미국, B-2로 본때 보여
[앵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싸움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유도미사일까지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B-2 전략폭격기를 띄워 예멘의 후티 반군 지하 무기고를 공습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확전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해 주로 로켓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온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17일 성명에서 정밀유도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저항의 축 핵심 인물인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겁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도 대이스라엘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시는 실수하지 말라. 만약 이란에서든 중동 (다른) 지역에서든 우리를 표적으로 삼는다면, 다시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할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방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까지 출격시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지하 무기고 5곳을 정밀 폭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2 폭격기의 투입은 적대 세력이 손대지 못하도록 하려는 시설을 아무리 깊이 묻혀 있든, 견고하게 지어졌든, 요새화돼 있든 상관없이 공격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시범 사례입니다."
미군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홍해에서 후티의 도발에 대응해왔지만, B-2 폭격기를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란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초강력 벙커버스터인 GBU-57 탑재가 가능한 B-2를 띄워 이란 깊은 곳에 묻혀 있는 핵시설 타격 능력을 선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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