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경합주의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의 공방도 더 거칠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는 역대급 사전투표 열기에 고무된 표정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제가 듣기로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전투표율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실제 조지아는 사전투표 닷새 만에 약 100만명, 노스캐롤라이나는 첫날 35만 명 넘게 몰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통상 투표율이 올라가면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단 분석이 많지만, 이번엔 조작설을 주장하던 트럼프조차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단 지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전 투표가 진행 중이니 모두 나가서 투표하세요.]
해리스는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교해 취약했던 흑인 지지율도 다소 회복되는 추셉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흑인 지지율은 87%였는데,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과 비슷한 수칩니다.
흑인 표심 달래기에 직접 나섰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더 강하게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 늙고 더 정신 나간 트럼프가 아무 제약 없이 어떻게 행동할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습니다.]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가 주고 받는 공방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가 연설문을 벗어나서 횡설수설하고 본인의 생각을 끝내지도 못하는 걸 알고 계셨나요? ]
트럼프도 욕설을 섞어가며 해리스를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당신은 형편없는 부통령입니다. 정말 최악이에요. 해리스, 당신 해고야!]
[영상취재 문진웅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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