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해외직구 608억원어치 적발…'광군제·블프' 단속한다
[앵커]
해외직구,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죠.
하지만 이를 악용한 불법 행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대규모 할인 시즌을 고려해 '특별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렬로 놓여있는 고가의 와인들.
와인 수입업자 A씨가 개인이 마시는 것처럼 가족, 지인들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동원해 사들인 와인입니다.
이렇게 들여온 주류만 시가로 40억 원 상당인데, 13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관세청이 지난 달까지 단속한 해외직구 악용사건은 총 143건.
금액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608억원에 달했습니다.
위 사례처럼 자가 사용을 가장한 관세사범이 가장 많았고, 소위 짝퉁 판매업자인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 보건 사범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관 절차가 간소화된 '간이 통관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관세청은 오는 28일부터 5주간 해외직구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서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단 취지입니다.
단속 주요 품목은 해외직구 수요가 집중되는 식·의약품, 화장품, 가방·신발 의류 등 입니다.
이들 중 자가사용을 위장한 밀수입인지, 수입요건을 회피한 부정 수입인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외직구 악용사범에 대한 정보분석과 기획단속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관세청은 국·내외 전자상거래업체와 협업해 불법 수입물품의 온라인 유통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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