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집 나간 '국민 해산물' 명태·오징어를 찾습니다.

2024.10.25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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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집 나간 '국민 해산물' 명태·오징어를 찾습니다. [앵커] 오징어와 명태, 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많이 올랐던 해산물 중 하나죠. 오징어는 해물파전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무와 함께 넣고 끓이면 시~~원한 국으로 변신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오징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졸여 먹으면 밥도둑인 명태도 오징어와 함께 서식지인 동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뉴스캐스터가 왜 그런지 알아보러 전문가를 만나러 출동했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극지 전문가이자 기후학자인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 자취를 감추고 있는 오징어와 명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동해가 오징어와 명태의 대표적인 서식지인데요. 그런데 이 오징어와 명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바닷물 온도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데 모든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전 지구 평균 수온 상승이 약 0.7도 정도 됐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 2배인 1.4도 가까이 수온이 상승했고요. 특히나 동해를 보면 약 2도 가까운 수온 상승이 있었고요.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바닷물 온도 상승 폭이 전 지구에서 가장 빠른 가장 높은 온도 상승률을 기록해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렇게 명태와 오징어가 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특히 명태는 대표적인 차가운 바다에서 사는 어종이고요. 오징어도 한 28도 밑에서 이렇게 서식하는 어족 자원인데요. 우리나라 작년 수온이 동해가 32도까지 치솟았기 때문에 도저히 이런 물고기들이 우리나라 바다에서 살 수 없는 그런 환경으로 바뀌고 있어서 물고기들이 지금 우리나라 바다를 다 떠나고 있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 여름철에 32도에 육박하는 고수온으로 인해서 양식장 물고기들이 약 1억 마리 이상 폐사될 정도로 어 심각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잡을 수 있는 어종이 바뀔 것 같은데요.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명태라든지 오징어라든지 멸치라든지 이런 어종들이 동해에서 많이 잡혔었는데요. 이런 어종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고요. 특히 명태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진지 오래됐죠. 그 대신 열대에서 주로 많이 서식하는 대방어, 방어라든지 삼치라든지 이런 어종들이 점점 바닷물 온도가 따뜻해짐에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어서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많이 잡히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어종이 바뀌기도 하지만 수온이 오른다면 우리 바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수온 상승으로 인해서 산호초가 전부 사라지고 있고요. 이 산호초라는게 해양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작은 물고기들이 거기서 살고 또 그걸 잡아먹는 물고기들이 거기서 또 많은 먹이 사슬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기초적인 산호초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조개류라든지 갑각류, 어류 할 것 없이 지금 많은 어종들이 사라지고 있고 또 종도 다양하게 지금 열대에서 사는 종들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이런 추세라면 오징어도 명태처럼 어획 금지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명태와 오징어를 동해로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지구 온난화를 좀 늦춰야 하는 건지 대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노력을 우리 인류가 전부 다 해야겠지만 사실 이렇게 한번 빠르게 상승한 수온을 짧은 기간 내에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될 것은 기후변화 적응인데요. 우리 어민들이 이러한 어떤 고수온에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쿼터제 같은 것도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시고 양식장의 수온 같은 것들도 우리가 잘 예측을 해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09 202410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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