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선 2번타자가 대세입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4번 못지않게 맹타를 휘두르면서 전성시대를 맞은 건데요.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4할에 달하는 고감도 타율을 과시 중인 LG 주장 김현수, 잘 치고 잘 달리는 키움의 김하성,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페르난데스.
KBO를 호령하는 강타자들의 공통점, 바로 2번타자입니다.
김현수는 장타와 단타 가릴 것 없이 각종 타격 순위에 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고, 페르난데스는 4할 타율에 5할 출루율, 6할 장타율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타석에 많이 나갈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니까 더 편하게 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표로 봐도 올시즌 2번타자들은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능가하는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래 2번타자는 테이블세터, 즉 어떻게든 출루해서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으로 후속 타선을 돕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득점을 위한 장타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출루율에 장타율까지 갖춘 강타자들이 2번 타석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 애런 저지, 옐리치 등이 대표적인 2번 거포들입니다.
많이 치고 멀리 치는 2번타자의 전성시대, 고정관념을 깨고 야구의 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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