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텍스트힙'…한강 특별 서가 마련
[앵커]
저는 요즘…, 책 읽는 맛에 푹 빠졌지 뭐예요.
어때요… 독서하는 이 모습… 멋지지 않나요?
인증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강다은 앵커?
요즘 오세혁 앵커처럼 종이책을 읽는 것이 멋지다는 이른바 '텍스트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역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계기가 됐는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한강 작가의 특별 서가를 마련했습니다.
뉴스캐스터와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함현지 캐스터도 독서 좋아하시죠?
[캐스터]
요즘 한강 작가의 소설 읽기에 푹 빠졌는데요.
오늘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이곳이 한강 작가의 특별 서가인가요.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한국 최초의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서가입니다.
우선 국내에서 발간된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이 여기 있는데요.
한강 작가의 초기 작품인 그대의 차가운 손, 눈물상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부터 해외 출판서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대표 작품 연재 중인 이쪽에 마련되어 있고요.
그리고 번역서는 오른쪽에 해외출판소에 발간된 번역서들이 있는데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몽골,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28개 언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특별 서가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나요.
어떤 책이 가장 인기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지금 국내적으로 특별 서가를 이용하신 분들은 대체로 한강 작가의 모든 작품을 빠짐없이 읽어야지라고 마음먹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이 인기가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인기가 있고 다만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해외 수상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캐스터]
한강 작가의 작품은 이미 베스트셀러인데요.
이렇게 한강 작가의 특별 서가를 따로 만든 이유도 궁금합니다.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10월 10일 오후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었는데요.
그 순간 이제 저희 직원들과 함께 내일 아침 도서관 문이 열리면 이용자분들의 문의가 상당히 많겠구나라고 직감을 했고 이용자분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준비해서 바로 보도 다음 날 특별 서가를 조성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 국민들의 새로운 독서를 발 빠르게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고품질의 지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서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한국 문학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이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다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앞으로 독서하는 인구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칠까요.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이번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요즘 침체된 독서 문화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한 독서 인증이나 텍스트 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무적인 현상이 궁극적으로 독서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독서 인구가 많아지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한데요.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독서는 사람들한테 굉장히 풍성한 거를 제공해 주는데 그런 것을 경험한 사람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민들이 일상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품격 있는 문화시민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독서를 통한 인문 가치 확산에도 줄어들 계획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그 흐름이 좀 확산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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