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명태균 씨의 자택을 두 번째 압수수색했습니다.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명태균 씨 집을 나섭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한 달 만에 명 씨 자택을 두번째 압수수색한 겁니다.
"{주요 증거품 어떤 게 있을까요? 수색은 순조롭게 진행됐나요?}"
지난달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일명 '깡통폰'을 제출받았다가 명 씨에게 돌려준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9천만 원 상당을 수 차례에 걸쳐 받았는데, 2022년 6월 보궐선거의 공천 대가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까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해주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줬다는 겁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에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소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한 명씨는 "자신이 안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산소에 그거 다 묻어놨는데 오늘 불태우러 가요. 지금 가고 있는 길이요. 싹 없애고 내가 안고 갈게요."
태우는 게 녹음파일이 담긴 휴대전화 등인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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