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 경기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중 고사상 앞에서나 볼 법한 돼지머리가 난입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브라질 축구 리그 세리 A 코린치아스와 파우메이라스의 경기, 코너킥을 하려던 선수 앞으로 갑자기 휙 뭔가가 떨어집니다.
정체는 바로 죽은 돼지의 머리였습니다.
실제 경기 중계 장면에서도 돼지머리를 발로 차 처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발로 찬 선수는 처음엔 쿠션인 줄 알고 발로 걷어냈는데, 발이 부러질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이 두 명의 관중을 체포했지만, 범행을 끝까지 부인해 석방됐는데요.
소셜 미디어에선 코린치아스의 한 팬이 얼굴을 분장한 채 돼지머리를 직접 구입하고 경기장에 찾아가는 영상을 올리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왜 돼지머리를 던진 걸까요?
축구팀 파우메이라스의 별명이자 마스코트가 '돼지'이기 때문에, 라이벌 더비에서 상대 팀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falaporco_'·유튜브 'TV PalmeirasFAM' ge·인스타그램 'todos.pelo.corinthians.sccp']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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