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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진영에서조차 '마지막 기회'라고 했던 대통령 기자회견이 끝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를 시작하면서 모든 게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고 왜 사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실이 아닌 걸 갖고 사과를 기대하는 건 인정할 수 없다"면서 '모략'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그리고 이 국정브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시작하면서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자신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의혹에 대해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고 왜 사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임기 반환점을 맞아 사과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제가 임기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앞으로 이제 시작을 하는 가운데 국민들께 감사 말씀과 또 사과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후반부에 나온 마지막 질문에서도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정확히 사과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은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습니까. 너무 많은 얘기들이 언론보도나 이런 것들 보면 너무 많은 얘기들이 다니고 있어서 저도…] 윤 대통령은 언론에 제기된 여러 의혹 중에 팩트가 아닌 내용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과정에 명태균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모략'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계속되는 사과 관련 질문에도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 여사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다며 "어찌됐든" 사과드린다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 영상편집 원동주] 이재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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